'해투3' 도경완 "고교 자퇴후 호주行, 공군사관학교 가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KBS 도경완 아나운서가 아나운서 결심 계기를 밝혔다.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조우종, 도경완, 가애란, 조항리 아나운서가 출연한 '아나운서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도경완 아나운서는 "고등학교를 안 다녔다. 반배치고사를 보는데 반에서 15~20등 했는데 고등학교를 전교 9등으로 입학했다"며 "집중을 받으니까 너무 부담스럽고 힘들더라. 그래서 한 달 다니고 그만두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때 부모님이 왕복 비행기표를 호주행을 끊어주셔서 호주에 갔다. 고3에 (한국에) 왔다"며 "수능을 보고 공군사관학교에 갔다. 처음에 다니다가 거긴 술, 담배, 여자를 못하니까 3금을 억누르기에는 너무 친구들이 그립고 다른 인생을 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느날 TV를 보는데 김경란 아나운서가 '사랑의 리퀘스트'를 하는데 정말 어려운 가정을 보여주고 스튜디오로 넘어 왔는데 김경란 아나운서 눈만 찍고 있더라"며 "눈물이 떨어진 것도 아니고 그 직전 찰나의 순간을 보고 나도 모르게 ARS 전화를 누르고 있더라"고 설명했다.

도경완 아나운서는 "(아나운서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겠구나 했다"고 덧붙였다.

['해피투게더3' 도경완.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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