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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해피투게더3' 조항리 아나운서가 꿋꿋한 신(新)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조우종, 도경완, 가애란, 조항리 아나운서가 출연한 '아나운서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조항리 아나운서는 등장부터 MC 박미선, 신봉선의 관심을 받았다. 잘생긴 외모와 큰 키로 남다른 매력을 뽐냈기 때문. 이에 여자 MC들은 조항리 아나운서 이야기에 관심을 보였고 조항리 아나운서는 신입다운 준비된 모습으로 화답했다.
조항리 아나운서는 입사 초기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키가 188cm라고 소문이 났다. 1988년생인데 그게 와전된 것 같다"며 "인피니트 연습생이었다는 소문도 있었다"고 밝혔다. 조우종 아나운서는 KBS 여자 아나운서 컴퓨터 화면에 조항리 아나운서 사진이 있었다고 증언했고, 가애란 아나운서 역시 조항리 아나운서 책상에 선물이 가득하다고 거들었다.
이에 조항리 아나운서는 학창 시절 팬클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3학년 때 1학년 학생들이 수업 시간 끝나자마자 몰려와서 구경하고 하교할 때 환호성을 질렀다"며 "졸업할 때 선물을 주는데 100여명 가까이가 구경을 왔다. 선물은 두명만 줬다"고 말했다.
조항리 아나운서는 집안도 남달랐다. 그는 "아버님이 무형문화재 1호다. 해금을 연주한다"며 "아버지는 한국 음악, 어머니는 서양 음악 하고 누나는 미술을 한다. 예술가 집안이다"고 고백했다.
조항리 아나운서 역시 어릴 때부터 음악을 배워 동서양 악기를 고루 배웠다. 그는 딱 한 번 본 토익 시험도 만점을 받았다고 밝히며 '엄친아'임을 입증했다.
포부 역시 당찼다. 그는 롤모델이 오상진, 전현무라 밝히며 "아나운서가 걷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에서 성공하는 모습 보니까 입담도 배우고 싶고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한 뒤 '뮤직뱅크' MC를 맡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항리 아나운서의 '엄친아' 매력이 전해진 가운데 선배 조우종 아나운서, 도경완 아나운서는 탐탁지 않은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조항리 아나운서는 두 사람의 눈치를 보면서도 해맑게 자신의 자랑을 해 세 사람의 모습은 더 큰 웃음을 줬다.
조항리 아나운서는 KBS 선배 두 사람이 옆에 있는데도 꿋꿋하게 롤모델이 오상진, 전현무라 말하는가 하면 온갖 방송 실수를 털어놨다. 또 부산 클럽에 놀러가고 일찍 퇴근하겠다는 뜻을 선배들에게 전했던 일화를 밝혀 심상치 않은 캐릭터임을 드러냈다.
그는 빵빵 터지는 입담과는 사뭇 다른 진지함 속 웃음을 줬다. 이는 선배 조우종, 도경완 아나운서의 반응이 한 몫 했다. 선배들의 리액션이 있었기에 조항리 아나운서의 매력이 더욱 빛을 발했다. 선배들 눈치에도 꿋꿋한 그의 새로운 캐릭터가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해피투게더3' 조항리 아나운서.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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