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스캔들 후 팬미팅, 팬들에 상처 될까 걱정" 눈물고백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백지영이 과거 스캔들 당시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백지영은 26일 밤 방송된 MBC '별바라기'에서 자신의 오래된 팬 김지유씨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 중 김지유씨는 과거 백지영의 스캔들 후 처음으로 진행됐던 팬미팅을 회상했다. 김지유씨는 "팬미팅 장소가 산이었다. 백지영이 왔는데 산이라 조명이 하나도 없었다. 휴대전화 불빛으로 서로의 얼굴을 비추며 얼굴을 봤다. 그때 백지영이 애써 밝은 척을 하며 팬들에게로 왔다. 조명이 없어 넘어지기도 했다"며 가슴 아팠던 당시의 상황을 떠올렸다.

이를 들은 백지영은 "팬미팅이 기억난다. 팬이 참 많이 모였다. 사실 (팬을) 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못보겠다 생각도 들었던 이유가 남들이 보는 곳에서 팬들을 만나면 이들이 백지영의 팬이라는 이유로 욕을 먹고 상처를 받을까봐 걱정이 되더라"며 눈물을 보였다.

백지영의 말에 김지유씨는 "당시 팬들은 아무도 안 울었다. 아픔이 있기 전보다 (백지영이) 더 밝게 행동해서 울 수가 없었다. 백지영이 떠난 뒤에 울었다"고 고백했다.

[가수 백지영.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