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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브라질 상파울루 김종국 기자]월드컵 16강행에 실패한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후회없는 경기를 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27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H조 3차전서 0-1로 졌다. 한국은 벨기에전 패배로 1무2패를 기록해 H조 최하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홍명보 감독은 벨기에전을 마친 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감독인 내가 가장 부족했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나의 개인적인 월드컵은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것이 목표였다. 우리 실력이 부족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개인적으로 후회없다. 긍정적인 것은 선수들이 큰 대회를 경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팀들이 16강에 실패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다른 아시아팀들도 최선을 다했다. 우리팀 같은 경우는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감독인 내가 가장 부족했다."
-대표팀 선수들과 본인에게 몇점을 줄 수 있나.
"우리 선수들은 점수로 말하기 어렵다. 지금가지고 있는 것에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나에 대해 스스로 평가는데 있어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부족한 것이다."
-가장 골이 중요했던 벨기에전 무득점 이유는.
"상대 1명이 퇴장당하기 이전까지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안에서 좋은 역습 상황을 만들 수도 있었다. 상대가 퇴장당하면서 경기 상황이 변화했다. 우리 선수들이 공격적인 부분에 중점을 뒀다. 볼이 측면으로 나가 올라왔으면 더 좋은 찬스가 있었을 것이다. 우리 플레이가 중앙으로 집중된 것 같다."
-감독 책임이라고 했는데 계속해서 감독으로 있을 것인가, 사퇴할 것인가.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 내가 잘 알아서 판단하겠다."
-아시아팀 중 한국이 월드컵 결승에 도달하기 위해선 어떤 꿈을 가져야 하나.
"항상 우리선수들은 꿈을 가지고 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모든 면에서 우리 선수들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아시아축구가 결과를 얻지 못했다. 각팀마다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하지만 전체적으로 월드컵을 도전하기에는 부족하다."
-한국축구가 벨기에처럼 수비가 강해지려면.
"우리 수비수들 중 앞으로 재능있는 선수들이 나올 것이다. 더 좋은 환경에서 경기한다면 기량이 더 발전할 것이다. 불만은 없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안된 점은.
"가장 좋지 않았던 점은 알제리전 전반전에 3골을 실점하면서 팀이 무너졌다. 그점이 아쉽다. 후반전에 조커를 준비했지만 상황이 좋지 않았다. 선수들은 우리가 준비한 부분에 있어 전략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을 앞두고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나의 개인적인 월드컵은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것이 목표였다. 우리 실력이 부족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개인적으로 후회없다. 긍정적인 것은 선수들이 큰 대회를 경험한 것이다."
-아시안컵까지 계약기간을 채우는 것도 책임이라고 생각하는데.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의 생각에 지배당하지 않는다. 내가 판단해서 올바른 길을 선택할 것이다.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겠다. 우리팀은 처음부터 시작한 팀이었고 마지막까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을 이번 월드컵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없다."
-선수들 체력 문제가 드러났는데.
"실질적으로 문제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것 역시 문제있다는 지적이 맞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후반전에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인 것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할 수 있다."
-박주영이 오늘 경기서 결장했는데.
"개인적으로 박주영과 면담하지는 않았다. 이 경기에 필요한 선수를 투입했다. 선수들이 충분히 역할을 했다."
[홍명보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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