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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승규가 편안하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국 축구대표팀 골키퍼 김승규(울산)의 잠재력은 대단했다. 김승규는 27일(이하 한국시각) 2014 FIFA 브라질월드컵 H조 예선 벨기에와의 최종전서 선발로 장갑을 꼈다. 김승규의 월드컵 데뷔전이었다. 불안했던 정성룡과는 달리 매우 안정적인 방어를 했다. 풀타임을 뛰면서 유효슈팅 7개 중 1개를 빼놓고 모두 막아냈다.
FIFA는 “한국이 경기 후반 실점한 건 놀라운 부분이 아니다. 수비수 베트롱안에게 실점한 건 의외지만, 전반적으로 김승규가 안정적 경기력을 보여줬다. 벨기에의 결정적 슈팅을 잇따라 잘 막아내며 한국을 구했다”라고 평가했다. 김승규의 발견은 이번 브라질월드컵서 한국의 거의 유일한 수확이었다.
하지만, 너무 늦은 발견이었다. 김승규의 선방쇼도 한국을 구해내진 못했다. 한국은 브라질월드컵 H조서 1무2패, 승점 1점으로 최하위에 그쳤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원정 월드컵 최악 성적을 안고 30일 귀국길에 오른다.
[김승규. 사진 = 브라질 상파울루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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