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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승리만 챙기지 못했다. 그 외엔 완벽했다.
LA 다저스 조시 베켓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0-0 상황서 8회 브라이언 윌슨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면서 노 디시전. 시즌 5승4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점 2.28서 2.11로 낮췄다.
베켓은 지난 22일 샌디에이고전서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16일 애리조나전서는 패전투수가 됐지만, 역시 7이닝을 소화하면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그 사이 평균자책점도 점점 낮췄다. 이날 역시 세인트루이스 강타선을 잘 막아내면서 또 한번 평균자책점을 낮췄다.
베켓은 1회 선두타자 맷 카펜터에게 커터를 구사하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맷 홀리데이를 역시 커터로 승부해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맷 아담스에겐 74마일짜리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베켓은 2회 선두타자 조니 페랄타를 92마일 직구로 승부하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야디에 몰리나를 체인지업으로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엘렌 크렉을 직구로 3루 땅볼 처리했다. 존 제이에게 초구 커브를 던져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를 유도해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베켓은 3회 선두타자 마크 엘리스에게 체인지업을 던져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웨인라이트를 커터로 투수 땅볼 처리한 베켓은 카펜터를 커브로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베켓은 4회엔 다시 살짝 흔들렸다. 선두타자 홀리데이를 체인지업으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으나 아담스에게 구사한 커터와 커브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내줬다. 페랄타를 커브로 투수 땅볼 처리한 뒤 몰리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2사 1,2루 위기. 그러나 크렉을 상대로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베켓은 5회 존 제이를 8구 접전 끝 직구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엘리스는 3구 91마일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웨인라이트에게도 직구를 던져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베켓은 6회 선두타자 카펜터와 풀카운트 접전 끝 9구 직구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할리데이 역시 직구로 유격수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아담스에게 커브를 구사해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했다.
베켓은 7회 선두타자 페랄타를 커브로 1루 파울 팝 플라이 유도했다. 몰리나에겐 93마일 직구를 던져 2루 땅볼을 솎아냈다. 크렉에게 커터를 구사하다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은 베켓은 제이에게 커브를 던지다 짧은 좌전안타를 맞았다. 2루주자 크렉이 홈을 파고 들었으나 LA 다저스 좌익수 맷 캠프가 포수 부테라에게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보살을 만들어냈다.
베켓은 웨인라이트의 눈부신 호투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올 시즌 유독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투구내용은 변함 없이 좋다. 이날 107구를 던져 스트라이크 69개를 잡았다. 커브와 컷 패스트볼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압도했다. 득점권 위기서 커브로 삼진을 솎아내는 장면들은 단연 압권이었다. 7회 캠프에게 결정적 수비 도움도 받으면서 패전위기서 벗어났지만, 그보단 승리가 주어지지 않은 투수치고 너무나도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베켓이 완벽하게 부활했다. 단 5승이지만,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호령하기 시작했다.
[베켓.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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