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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브라질 상파울루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에서 1무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은 27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H조 3차전서 0-1로 졌다. 한국은 벨기에전 패배로 1무2패를 기록하며 H조 최하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행을 달성했던 한국은 브라질월드컵에선 16년 만에 무승으로 대회를 마치는 부진을 보였다. 한국은 지난 대회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와 경쟁해 조 2위를 차지한 반면 브라질월드컵에선 무난한 조편성으로 평가받았던 H조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특히 지난 남아공월드컵서 한국이 속한 B조서 경쟁을 펼친 4팀 중 한국만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F조서 3전 전승의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과의 난타전 끝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던 나이지리아도 F조 2위에 오르며 16강행에 성공했다. 또한 남아공월드컵 당시 한국의 첫 승 제물이 됐던 그리스 역시 C조서 코트디부아르와 일본을 제치고 16강행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4년전 월드컵서 한국에 밀려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팀들은 나란히 16강행에 성공했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서 1승도 기록하지 못하는 고전을 펼쳤다.
한국은 브라질월드컵서 1승도 거두지 못해 1무2패를 기록했던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매대회 1승 이상의 성적을 냈던 한국은 최근 4차례 월드컵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내며 세계무대에서의 경쟁력이 뒤쳐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브라질월드컵서 빈약한 공격력과 불안한 수비를 노출했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에 있어서도 상대팀 선수들에 한 수 뒤쳐지는 모습을 보이며 쓸쓸하게 대회를 마감했다.
[축구대표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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