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손자를 개 취급했다.”
FIFA가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FIFA는 27일(한국시각) 수아레스에게 국제 대회 9경기 출전정지와 함께 4개월간 축구선수 자격정지를 내렸다. 10만 스위스 프랑(약 1억 1300만원)이라는 벌금도 부과했다. 사실상 최고 수준의 징계다. FIFA는 축구선수의 비신사적 행위를 엄금한다.
수아레스는 지난 25일 이탈리아와의 D조 최종전서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어뜯는 행위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FIFA도 발 빠르게 징계를 내렸다. 결국 수아레스는 조국 우루과이의 브라질 월드컵 잔여 경기는 물론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소속된 리버풀의 2014-2015시즌 경기도 10월까지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그런데 수아레스 가족이 불만을 품고 나섰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수아레스 할머니는 “FIFA는 내 손자를 개 취급했다. 야만스러운 결정이었다. FIFA가 수아레스를 월드컵서 더 이상 뛰게 하지 못하려고 수작을 걸었다”라고 분노했다. 우루과이 윌미스 발데스 축구협회장도 “FIFA 결정에 이의를 신청할 것이다. 징계가 지나쳤다. 이번 일보다 더 심한 일도 많았다”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우루과이는 당장 콜롬비아와의 16강전서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수아레스가 자초한 일이었다. 축구계는 수아레스 가족과 우루과이에 선처해줄 마음이 없다.
[수아레스.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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