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최하위 한화가 선두 삼성을 꺾었다.
한화 이글스는 2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태양의 호투와 김태균의 맹타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23승 1무 40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 반면 삼성은 2연패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 42승 2무 21패가 됐다. 선두 유지.
선취점 역시 한화가 얻었다. 한화는 1회초 이용규의 안타와 도루 등으로 만든 2사 3루에서 김태균의 좌전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한 삼성은 3회 역전했다. 김상수의 안타와 볼넷, 야마이코 나바로의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채태인의 중전 적시타로 승부 균형을 이뤘다. 이어 상대 투수 폭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도 물러서지 않았다. 한화는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 펠릭스 피에의 볼넷과 정현석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송광민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든 한화는 조정원의 적시타, 정범모의 희생 플라이, 이용규의 내야안타로 3점을 추가하며 5-2로 달아났다. 한화는 5회 김태균의 홈런으로 6-2로 점수를 벌렸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태양의 호투가 이어졌고 한화는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9회 최형우, 이승엽의 홈런포로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연일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이태양은 이날도 호투하며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8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3실점.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제 몫을 완벽히 해냈다. 김태균은 선제 적시타에 쐐기 홈런까지 터뜨렸다.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김태균은 이날 홈런으로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고지에도 올랐다. 이용규도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활약.
반면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5이닝 8피안타 6실점에 그치며 연패를 감수해야 했다.
[한화 이태양.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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