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완패는 완승으로 되갚는다. 전날과 경기는 판박이였지만 승자와 패자는 엇갈렸다. 넥센이 두산에 완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8-1로 승리했다. 전날(27일) 2-8로 두산에 완패한 넥센이 하루 만에 되갚은 것이다.
이날 넥센 선발투수로 나선 헨리 소사는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고 강정호는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로써 넥센은 시즌 전적 38승 29패 1무로 3위 자리를 유지했고 이날 롯데에 패한 2위 NC와의 격차를 1.5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두산은 33승 34패로 또 한번 5할 승률이 무너졌다. 4위 롯데와의 격차는 2.5경기차로 벌어졌다.
넥센은 2회초 강정호의 우전 안타, 윤석민의 중전 안타, 문우람의 볼넷으로 이룬 1사 만루 찬스에서 허도환 타석 때 더스틴 니퍼트의 폭투로 가볍게 1점을 선취했다. 소사의 호투 속에 1-0 리드를 이어간 넥센은 6회초 3점을 보태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6회초 선두타자 유한준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하고 박병호가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 찬스를 잡자 강정호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하고 김민성의 중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이 득점해 넥센이 4-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6회말 볼넷으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한 오재원이 2루와 3루를 거듭 훔친 뒤 호르헤 칸투의 좌전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 1점을 만회할 수 있었다.
그러나 넥센은 흔들리지 않았다. 7회초 1사 후 이택근의 몸에 맞는 볼과 유한준의 좌전 안타로 찬스를 이루고 2사 후 강정호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8회초에는 문우람의 우중간 2루타와 대타 비니 로티노의 우전 안타 등으로 이룬 2사 2,3루 찬스에서 이택근의 우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이 모두 홈플레이트를 밟아 7-1 리드를 잡았다. 9회초에는 문우람의 우전 적시타로 넥센이 1점을 더 보탰다.
[넥센 선발 소사가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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