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의 '우완 에이스' 잭 그레인키가 팀내 투수 중 가장 먼저 10승에 도달했다.
LA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그레인키는 7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마크하면서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평균자책점은 2.78로 낮추며 시즌 10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2008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부터 이어진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이날 그레인키의 투구수는 104개였다.
다저스는 2회말 공격에서만 대거 6득점을 해내는 등 초반부터 기선제압을 완벽히 해내고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말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땅볼을 잡은 2루수 마크 엘리스는 유격수 대니얼 데스칼소에게 공을 넘겼고 데스칼소는 1루에 던진 것이 악송구로 이어져 다저스가 1점을 선취할 수 있었다.
2회말에는 저스틴 터너가 우측 라인드라이브 적시 2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A.J. 엘리스가 우월 적시 2루타, 디 고든의 1타점짜리 우측 그라운드룰 더블, 곤잘레스의 우전 적시타, 맷 켐프의 중전 적시타, 안드레 이디어의 타구가 좌익수, 유격수, 3루수 모두 잡지 못하는 적시 2루타로 이어져 다저스가 7-0 리드를 잡았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초 맷 카펜터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것이 이날 경기의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그레인키는 150km에 해당하는 직구는 물론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1점으로 묶었다. 다저스는 그레인키에 이어 폴 마홈, 크리스 페레즈가 1이닝씩 막아내며 손쉽게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투수 랜스 린이 2이닝 9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진 가운데 닉 그린우드가 4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미 간격이 벌어진 뒤였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46승 37패를 기록했다. 최근 14경기에서 10승 4패의 상승세다.
[시즌 10승에 도달한 잭 그레인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