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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브라질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상대 선수를 물어 징계를 받은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물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한 사실이 밝혀졌다.
외신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자신에 대한 징계가 내려지기 전인 지난 26일(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상대를 물거나 물려는 의도가 절대 없었다”고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아레스는 지난 25일 이탈리아와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깨물었다.
수아레스는 “충격 이후에 나는 균형을 잃었고 몸을 가누기 어려워 상대 선수의 상체 위로 넘어졌다”며 “당시 나는 상대 선수에게 얼굴을 맞아 볼에 작은 멍이 생겼고 치아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FIFA는 수아레스의 소명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이고 의도적이며 상대 선수의 도발 없이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결국 FIFA는 수아레스에게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 10만 스위스 프랑의 벌금과 함께 앞으로 4개월간 모든 축구 활동을 금지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에 수아레스는 우루과이가 결승에 진출하더라도 남은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어 이미 고국으로 돌아갔다.
한편 우루과이는 29일 새벽 열린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수아레스의 공백을 느끼며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결국 우루과이는 제임스 로드리게스(AS 모나코)가 2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콜롬비아에 0-2로 패하며 이번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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