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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3안타를 폭발시키며 물오른 타격감을 증명했다.
이대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지난 19일 야쿠르트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종전 3할 1푼 2리에서 3할 1푼 7리(271타수 86안타)로 끌어올렸다. 또한 지난 20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전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멀티히트.
출발은 다소 아쉬웠다. 이대호는 1회초 무사 1, 2루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세이부 선발 도가메 겐의 8구째 한가운데 133km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후 세 타석서 모두 안타를 터트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한 이대호다.
3회초 무사 2루 득점 기회에서 도가메의 3구째 바깥쪽 높은 128km 슬라이더를 공략,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야나기타가 3루에 멈춰 타점을 추가하진 못했다. 그러나 이대호는 후속타자 우치가와 세이치의 안타와 하세가와 유야의 3루수 앞 땅볼로 3루에 안착한 뒤 마쓰다 노부히로의 좌월 스리런 홈런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4회초에는 2사 1루 상황서 상대 투수 다케쿠마 쇼타의 7구째 123km 체인지업을 공략, 우전 안타로 연결해 1루 주자 야나기타를 3루까지 보냈다. 하지만 후속타자 우치가와가 유격수 땅볼에 그쳐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4번째 타석에 등장, 세이부 바뀐 투수 나카고 다이키의 4구째 142km 몸쪽 높은 직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대호는 이어진 우치가와의 우전 안타와 하세가와의 병살타로 3루에 안착했으나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
8회초에는 1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다나카 야스히로의 2구째 145km 몸쪽 직구를 잘 밀어쳤지만 4-6-3 병살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1-2루간을 빠지는 안타성 타구였으나 세이부 2루수 가네코 유지의 호수비에 막혔다. 이대호는 8회말 수비부터 기도코로 료타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1회초 터진 야나기타의 결승타와 3회초 마쓰다의 스리런포 등을 앞세워 7-3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패를 끊어낸 소프트뱅크의 시즌 전적은 40승 26패 3무로 퍼시픽리그 2위.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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