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넥센의 '히든 카드' 헨리 소사(29)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벤치의 기대에 보답했다. 지난 28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투수로 나온 소사는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 직구와 슬라이더 조합의 승리였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만족감을 보였다. 29일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소사가 구종을 단조롭게 가져간 것이 좋았다. 투피치로도 충분하다"라면서 "소사에게 투심 패스트볼, 싱커, 서클 체인지업을 던지지 말라고 했다. 그 공들로 안타, 홈런을 많이 맞았다"라고 밝혔다.
그간 소사는 최고 155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갖고 있음에도 여러 구종을 섞어 던지다 역효과를 봤다. 그러나 전날(28일) 두산전에서 직구, 슬라이더 위주의 피칭으로도 두산 타선을 1점으로 묶었다.
염 감독은 소사를 따로 불러 "너는 파워피처다. 삼성의 밴덴헐크를 보고 너를 뽑은 것이다. 너도 파워로 타자를 이길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하며 '투피치' 위주의 투구를 주문했었다.
염 감독은 "소사가 정말 착하다. 한국에 와서도 야구를 배우려고 한다"라며 한국 야구에 녹아드는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넥센 선발 소사가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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