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LG 타선이 모처럼 터졌다. 덕분에 LG 역시 연패에서 벗어났다.
LG 트윈스는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로 11점을 뽑은 타선과 불펜 활약에 힘입어 11-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패를 끊으며 싹쓸이패를 면했다. 시즌 성적 27승 1무 41패로 8위. 반면 SK는 경기 초반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시즌 성적 30승 40패로 7위.
경기 초반은 SK 우세였다. SK는 1회 이명기와 임훈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 찬스에서 박정권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LG가 2회초 정성훈의 홈런을 만회하자 SK는 2회말 임훈의 우중간 투런 홈런으로 4-1을 만들었다.
4회 정성훈의 연타석 홈런으로 한 점을 보탠 LG는 5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오지환의 볼넷과 임재철의 안타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이진영의 적시타로 3-4까지 따라 붙은 LG는 이병규(등번호 7번)의 1타점 2루타로 4-4 균형을 이뤘다.
끝이 아니었다. 정성훈의 고의사구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김용의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상대 실책까지 겹치며 5회에만 5점을 뽑았다. 순식간에 7-4로 역전.
이후 LG는 6회 2점, 7회 정의윤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추가하며 11-4, 승기를 굳혔다.
최근 5경기에서 경기당 2점에 그친 LG 타선은 이날 모처럼 활발한 타격을 선보였다. 정성훈은 연타석 홈런을 때렸으며 4번 이진영도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오지환, 임재철, 김용의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발로 나선 임정우가 ⅓이닝만 소화하고 물러난 가운데 이후 등판한 정현욱, 신재웅, 유원상 등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신재웅은 시즌 4승(1패)째를 거뒀다.
반면 SK는 선발 여건욱이 호투를 이어가다가 5회 갑작스레 무너지며 3연승에 실패했다. 타선에서는 이명기, 임훈, 이재원, 김강민 등 상위타선들이 멀티히트를 때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 이병규(7번), 정성훈, 이진영(왼쪽부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