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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88분까진 완벽했다. 그러나 멕시코 야신 오초아는 추가시간을 포함해 마지막 8분을 버티지 못했다.
멕시코는 30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16강전서 네덜란드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멕시코는 후반 43분까지 1-0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이후 2골을 연속해서 실점하며 눈물을 흘렸다. 반면 네덜란드는 극적으로 8강에 오르며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오초아 골키퍼에겐 평생 아쉬운 경기에 남게 됐다. 이날 오초아는 후반 43분 스네이더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기 전까지 완벽에 가까운 선방쇼로 네덜란드를 좌절케 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오초아의 동물적인 선방 능력은 최고였다. 후반 12분 자신과 1m도 되지 않는 거리서 때린 데 브라이의 슈팅을 막은 장면은 이번 대회 최고의 선방으로 기록되기에 충분했다. 후반 29분 로벤의 일대일 찬스를 막아내는 장면도 마찬가지다. 로벤이 가랑이 사이를 노렸지만 오초아는 속지 않았다.
하지만 최후에 승자는 되지 못했다. 88분까지 네덜란드의 슈팅을 틀어막았던 오초아는 후반 43분 스네이더의 대포알 슈팅을 지켜봐야 했다. 멕시코가 수비가 스네이더를 놓쳤다. 오초아로선 어쩔 도리가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허용한 훈텔라르의 페널티킥도 마찬가지다. 오초아는 기적을 위해 몸을 날렸지만 훈텔라르의 슈팅은 골망을 갈랐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서 오초아의 선방에 힘입어 엄청난 짠물수비를 보여줬다. 그러나 네덜란드에 분패하며 아쉽게 16강에서 탈락하게 됐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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