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세계판' 곽설부, AOA 팬 김희철 위해 '짧은치마' 깜짝 퍼포먼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대만 걸그룹 드림걸스의 곽설부가 가상 남편인 남성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을 위해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

지난 28일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 시즌2'에선 김희철과 곽설부가 함께 뮤지컬을 관람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뮤지컬이 끝난 후 곽설부와 김희철은 객석에 남았고, 뮤지컬 배우가 나타나 "둘만을 위한 공연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은 곽설부가 준비한 깜짝 이벤트였던 것.

무대 뒤로 사라졌던 곽설부는 옷을 갈아입고 나타나더니 걸그룹 AOA의 '짧은치마'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해 김희철을 놀라게 했다. 평소 AOA의 팬이라고 밝혀온 김희철을 위해 곽설부가 특별 무대를 준비했던 것이다. 김희철은 곽설부의 '짧은치마' 무대를 보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곽설부는 제작진에 "한 사람만을 바라보며 공연하는 건 진짜 긴장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곽설부가 무대를 마쳤지만 이벤트는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실제로 AOA가 무대에 등장해 '짧은 치마'를 선보였다. 김희철은 한번 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제작진에 김희철은 "제가 오죽 AOA를 떠들어댔으면 이랬을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무대를 마친 AOA는 "곽설부가 우리 연습실에 춤을 배우러 왔더라"고 김희철에게 밝혔다. 곽설부가 김희철 몰래 한 달여간 무대를 준비하며 정성을 쏟았던 것. 김희철은 무대 위로 올라가 "고생했어"라며 곽설부를 포옹했고 AOA가 지켜보는 앞에서 곽설부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애정을 과시했다.

김희철은 "춤 외우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고생 많이 했다"며 곽설부를 향한 영상메시지에서 "오늘 정말 고맙고, 앞으로 다른 걸그룹 얘기 안 할게. 고마워"라고 전했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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