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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우리는 모든 경쟁자를 존중한다."
호르헤 루이스 핀투 감독이 이끄는 코스타리카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전 그리스왕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 8강에 진출했다. 코스타리카의 월드컵 8강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코스타리카는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그리스 소크라티스 파파스타도풀로스에 동점골을 허용, 위기를 맞았다. 두아르테가 퇴장 당한 상황에서 연장에 들어간다면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실점 없이 연장 30분을 잘 버텨냈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승리할 수 있었다.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그리스 게카스의 슈팅을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낸 게 결정적이었다.
핀투 감독은 경기 후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큰 업적이다. 기분을 말로 설명할 수 없다"며 "월드컵과 같은 큰 경기에서 수적 열세 속 승리하긴 쉽지 않다"며 감격해했다. 이어 "우리는 안전하게 경기했고, 승부차기에서는 자신감으로 가득했다"며 "골키퍼 나바스가 아주 잘했다. 코스타리카인들에게 승리를 바친다"고 덧붙였다.
8강 상대인 네덜란드에 대해서는 "우리는 모든 경쟁자를 존중한다. 네덜란드도 마찬가지다"면서도 "우리의 행진은 계속될 것이다.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굶주린 상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코스타리카는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서 우루과이, 이탈리아를 연파하는 등 2승 1무(승점 7),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코스타리카와 네덜란드의 8강전은 내달 6일 새벽 5시 열린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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