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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티즈가 메이저리그 통산 450번째 홈런을 때렸다.
'빅 파피' 데이비드 오티즈(보스턴 레드삭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이날 유일한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5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
199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티즈는 2003년 보스턴으로 이적한 뒤 성공 시대를 열었다. 미네소타에서 뛴 6시즌동안은 58홈런에 그쳤지만 보스턴에서는 이날 전까지 12시즌간 391홈런을 때렸다. 2006년에는 54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전까지 올시즌 18홈런을 추가한 오티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450홈런에 한 개만을 남겨놓고 있었다.
출발은 안 좋았다. 1회초 1사 1, 2루 찬스에서 들어섰지만 양키스 선발 체이스 위틀리를 상대로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홈런은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3회초 2사 1,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등장한 오티즈는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91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렸다. 점수는 순식간에 1-0에서 4-0이 됐다.
이 홈런으로 오티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4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날 전까지 블라디미르 게레로, 제프 배그웰과 함께 통산 홈런 순위 공동 37위에 올라 있던 그는 단독 37위가 됐다.
'공식' 현역 선수 중 오티즈보다 많은 홈런을 때린 선수는 4명이지만 알렉스 로드리게스(654개)와 매니 라미레즈(555개)를 제외하면 앨버트 푸홀스(508개)와 애덤 던(452개) 뿐이다.
한편, 보스턴은 오티즈의 홈런 속 라이벌 양키스를 8-5로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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