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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故 박용하의 4주기인 30일, 생전 시간을 함께 했던 동료들이 그를 추모했다.
故 박용하는 지난 2010년 6월 3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국내외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리고 4년 뒤인 30일, 박용하의 지인들은 SNS를 통해 고인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날 박용하가 안치된 분당 메모리얼 파크를 찾은 방송인 김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잘 지냈니? 오늘은 날이 맑아서 다행이야. 너 떠난 날부터 매년 오늘은 비가 왔었는데. 많이 보고 싶고 예전처럼 수다 떨고 웃고 싶다 친구야. 거기선 잘 지내고 있는 거지? 널 보내놓고 나는 여전히 세상 속에 파묻혀 웃고 놀고 즐기고 그러고 살고 있구나. 근데 너 내가 우울한 거 싫어했잖아. 항상 나답게 밝게 웃으라고 한말. 늘 잊지 않고 기억하고 그러려고 살고 있어. 걱정 마. 너 덕분에 시작한 운동, 난 여전히 열심히 하고 있어. 거기선 닭가슴살 안 먹어서 좋겠다. 운동도 안 해도 되잖아. 같이 운동하던 때가 그리워. 자주 못와서 미안해 용하야. 하지만 늘 내 마음속엔 네가 1등 친구로 있는 거 알지? 너무 많이 보고 싶다. 나 다음에 또 올께. 잘 지내고 있어. 사랑해 친구야. 4주기 기억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박용하의 절친이었던 박광현도 이날 트위터에 "4년 전 오늘…새벽부터 걸려온 전화…오늘…새벽부터 울리는 알람. 같은 시각에 만나고 싶었다. 친구 영전에 담배하나 붙여주고. 여러 말을 건네 보지만. 그저 편안한 기운만이 감도는구나", "내 친구…박용하. 잊지 말아주세요"며 고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털어놨다.
이어 배우 심지호도 "용하 형이 떠난 지도 벌써. 며칠 전 일본 데뷔 10주년이라고 일본에서 추모 공연과 앨범이 나왔는데 이제야 받고 들어보는 오랜만의 형의 목소리. 그리워진다. 보고 싶네. 형"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한편, 지난 1994년 MBC '테마게임'으로 데뷔한 박용하는 드라마 '보고 또 보고', '겨울연가', '러빙 유', '온에어' 등의 대표작을 남겼다.
[배우 故 박용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준희 인스타그램]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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