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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장나라가 12년 만에 재회한 배우 장혁에 대해 "전화번호도 몰랐다"며 웃었다.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스퀘어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 조진국 연출 이동윤 김희원) 제작발표회가 배우 장혁, 장나라, 최진혁, 왕지원, 이동윤 PD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장혁과 장나라가 지난 2002년 SBS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12년 만에 재회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년 동안 개인적인 연락은 없었다는 두 사람으로 장나라는 "전화번호도 몰랐다"고 말했다. 장혁 또한 "당시 방송하기 일주일 전에 촬영에 들어갔다. 한 회당 50~60신을 촬영하다 보니 대사 말고는 대화를 못했다. 아침에 만나면 '오늘은 좀 씻었어요?'가 인사였다"고 회상했다. 장나라도 "5일씩 못 씻었다. 진짜 냄새가 났고 더러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나라는 "많을 때는 60신 중 58신 정도 계속 촬영했다. 그때는 몸도 많이 안 좋아서 '이러다 죽겠구나' 싶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장혁은 "당시에 장나라에게 반말했는지 존댓말했는지도 헷갈릴 정도였다"며 "후반부로 가면서 말을 편하게 놨다고 하해 지금은 말을 놓고 있다"며 웃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우연한 기회에 무료 티켓에 당첨돼 여행을 떠났다가 엉뚱한 계략에 휘말려 하룻밤을 보내게 된 생면부지의 남녀가 임신이라는 후폭풍을 맞게 된다는 내용이다. 대만드라마 '명중주정아애니'가 원작이다.
장혁이 단명이 내력인 집안의 9대 독자이자 생활용품 전문기업 CEO 이건을 연기한다. 장나라는 모든 게 평범한 로펌 계약직 김미영을 맡았다. 최진혁은 박복한 어린 시절을 견디고 자수성가한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다니엘 피트, 왕지원은 이건의 연인인 발레리나 강세라로 분한다. 20부작으로 7월 2일 밤 10시 첫 방송.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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