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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나이지리아가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하며 8강행에 실패했다.
나이지리아는 1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 에스타디오 나서오날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16강전서 프랑스에 0-2로 졌다. 지난 프랑스월드컵 이후 16년 만의 월드컵 16강행에 성공했던 나이지리아는 프랑스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경기 종반 집중력이 저하되며 완패를 당했다.
나이지리아의 골키퍼 옌예마(릴)는 프랑스를 상대로 후반전 중반까지 잇단 선방을 펼쳤다. 옌예마는 전반 21분 포그바(유벤투스)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때린 오른발 발리 슈팅을 걷어냈고 이어 후반 24분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단독찬스서 때린 슈팅마저 막아내며 선방을 이어갔다.
반면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서 실수를 범하며 선제 결승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 상황에서 옌에마는 골문을 비우며 달려나왔지만 옌예마가 손끝으로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흘렀고 이것을 포그바가 헤딩으로 밀어 넣어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후 나이지리아는 후반전 인저리타임 요보(노르위치)가 자책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페널티지역 왼쪽서 프랑스의 발부에나(마르세유)가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그리즈만(레알 소시에다드)을 마크하던 요보의 발에 맞은 후 자책골로 이어졌다. 나이지리아는 프랑스를 상대로 후반전 중반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경기 종반 수비진의 실수와 집중력 부족이 겹치며 완패를 당했다.
나이지리아는 사상 첫 월드컵 8강행을 노렸지만 결국 프랑스의 화력에 무너졌다. 나이지리아는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과 1998년 프랑스월드컵서 유럽팀인 이탈리아와 덴마크에 잇달아 패하며 8강행에 실패한 가운데 이번 브라질월드컵 16강전서도 유럽의 벽을 넘지 못했다.
[브라질월드컵 16강전서 프랑스에 패한 나이지리아.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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