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독일이 120분 연장 접전 끝에 알제리를 힘겹게 꺾고 8강에 올랐다.
독일은 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브라질월드컵 16강전서 연장 승부 끝에 알제리를 2-1로 제압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진땀승이었다. 90분 동안 골에 실패한 독일은 연장서 쉬를레, 외질의 연속골이 터지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로써 독일은 5일 프랑스와 8강서 붙게 됐다.
뢰브 감독의 독일은 전방에 뮐러를 중심으로 2선에 외질, 괴체, 슈바인슈타이거가 포진했다. 중원에는 크로스, 람이 배치됐다. 수비는 무스타피, 메르테자커, 보아텡, 회베데스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노이어가 꼈다. 월드컵서 15골(최다골 타이)을 기록 중인 클로제는 벤치에 대기했다.
할리호지치 감독의 알제리는 슬리마니가 원톱에 나섰다. 좌우 측면에는 페굴리, 수다니가 포진했다. 중원에는 타이데르, 모스테파, 라센이 배치됐다. 수비에선 만디, 벨칼렘, 할리시, 굴람이 발을 맞췄다. 골문은 음보리가 지켰다.
예상을 깨고 알제리가 독일을 상대로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독일이 볼을 더 많이 소유했지만 위협적인 찬스는 알제리가 더 많았다. 알제리는 전반 17분 슬리마니의 헤딩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됐다. 1분 뒤 굴람의 왼발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독일은 크로스의 중거리 슈팅으로 알제리의 수비를 공략했다. 하지만 음보리 골키퍼가 침착하게 막아냈다. 전반 41분 음보리는 크로스의 대포알 슈팅과 이어진 세컨볼 상황서 괴체의 슈팅까지 차단하는 선방쇼를 보였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쉬를레를 투입하며 변화를 준 독일이 더욱 고격의 고삐를 당겼다. 쉬를레, 무스타피, 람의 잇따른 슈팅과 헤딩이 알제리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음보리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알제리는 계속 역습으로 독일을 노렸다.
팽팽한 균형은 계속됐다. 독일은 후반 25분 무스타피가 부상을 당하며 케디라가 투입됐다. 대신 람이 오른쪽 수비로 이동했다. 알제리도 변화를 줬다. 후반 33분 한국전서 골을 넣었던 브라히미를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골은 나오지 않았고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0-0은 연장 전반 2분 만에 깨졌다. 뮐러가 측면 돌파 후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쉬를레가 감각적인 힐킥으로 굳게 닫혀 있던 알제리 골망을 갈랐다. 승기를 잡은 독일은 연장 후반 추가시간 외질의 추가골이 터지며 2-0을 만들었다. 알제리는 뒤늦게 자부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