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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걸그룹 2NE1(투애니원) 박봄이 약 4년전 필로폰류인 암페타민(Amphetamine)을 밀수입하다 적발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암페타민이란 강한 중추신경 흥분제(각성제)다.
검찰에 따르면 박봄은 지난 2010년 10월 미국 국제운송업체 화물 항공편을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인 암페타민 82정을 미국에서 몰래 들여오려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에서 적발됐다.
박봄이 미국에서 가져오려 했던 암페타민은 우울증 치료에 사용된다. 식전에 복용하면 식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 보조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오, 남용 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하는 위험한 향정신성의약품이다.
특히 인체에 미치는 해가 커 대통령령으로 복용을 규제하고 있으며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과 화학구조가 유사해 수사기관에선 사실상 필로폰으로 간주해 처벌하는 합성마약이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 엑스터시 대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암페타민 유사물질을 마약류로 지정했다. 미국에서는 의사 처방이 있으면 복용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유통이 금지돼 있다.
한편 검찰이 박봄을 입건유예로 처벌을 면해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입건유예는 범죄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사안의 정도 등을 감안해 더이상 수사하지 않는 처분이다.
이 가운데 ‘봐주기 의혹’이 제기됐지만 검찰은 박봄가 미국에서 치료용으로 이 약을 복용하다가 귀국한 뒤 치료 목적으로 약을 복용하려던 것으로, 사안이 경미해 입건유예 처분을 내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박봄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박봄이 현재 출연 중인 SBS ‘룸메이트’ 측은 그의 거취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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