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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알제리 ‘야신’ 음보리가 잇달아 슈퍼 선방쇼를 선보였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알제리는 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16강전서 독일에 1-2 석패했다. 90분 승부를 지나 연장까지 접전을 펼친 알제리는 쉬를레, 외질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자부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유독 골키퍼의 활약이 눈이 띄는 이번 월드컵이다. 하루 전 멕시코의 오초아, 코스타리카의 나바스가 그것을 증명한데 이어, 이번에는 알제리 수호신 음보리가 골키퍼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켰다.
음보리는 우승후보 독일의 슈팅을 여러 차례 막아냈다. 전반 41분 크로스의 대포알 슈팅에 이은 괴체의 세컨볼 슈팅을 잇달아 막아낸 장면은 단연 일품이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후반 10분에는 람이 때린 회심의 슈팅을 손끝으로 쳐냈고, 후반 35분에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뮐러의 노마크 헤딩을 무산시켰다. 후반 45분 슈바인슈타이커 헤딩도 막아냈다.
전후반 90분 동안 무려 9차례나 슈퍼 세이브를 선보인 음보리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끝내 음보리를 외면했다. 야신모드로 독일을 번번이 좌절시켰던 음보리는, 연장 전반 2분 쉬를레, 연장 후반 추가시간 외질에게 결국 골을 허용했다. 알제리 수비들이 체력적으로 지치면서 라인이 무너졌고 음보리로선 어쩔 수 없는 실점이었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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