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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가요무대'가 방송 3사 월화극을 모두 제치고 동시간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1TV '가요무대'는 시청률 12.3%(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 1위의 기록이다. 같은 시간 방송 3사(KBS MBC SBS)가 일제히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수치다.
현재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종석 진세연 주연의 SBS '닥터 이방인'은 지난달 24일 방송분이 기록한 11.8%보다 0.2%포인트 하락한 11.6%를 기록했다. 2위인 MBC '트라이앵글' 역시 지난 방송분보다 1.2%포인트 하락한 7.4%의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 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은 시청률 6.1%를 기록, 동시간 최하위에 머물며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방송 3사가 야심차게 내놓은 월화드라마들이 하나같이 동반 부진의 늪에 빠져 허우덕대고 있는 동안 중장년층의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요무대'는 변함없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시탐탐 월화극을 위협하고 있다.
'가요무대'가 드라마의 시청률을 압도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해에도 SBS '수상한 가정부' MBC '불의 여신 정이' KBS 2TV '미래의 선택' 이 모두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는 사이, '가요무대'가 나홀로 두 자릿수 시청률로 동시간 1위에 올라섰다. 당시에도 월화극 동반 부진이라는 지적이 이어졌고, 전작에 미치지 못하는 시청률의 원인으로 각 드라마의 지지부진한 전개와 시청자를 사로잡을 매력적인 캐릭터의 부재 등이 꼽혔다.
'가요무대'에 빼앗긴 시청률을 되찾아 지상파 3사의 월화드라마들이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동반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계속 굴욕을 당할지, 앞으로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KBS 1TV '가요무대' 타이틀. 사진 = KBS 홈페이지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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