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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위드(WITH) 수현재 첫 번째 작품, 연극 'the LOST'가 오는 2일 티켓오픈 하며 본격적인 공연준비를 시작한다.
창작집단 독과 수현재컴퍼니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연극 'the LOST' 는 '위드 수현재' 시리즈로 올리는 첫 번째 공연이다. 2014년 3월 수현재씨어터 개관 후 '그와 그녀의 목요일', '미스 프랑스'를 선보이며 연극 관객층 확장과 대학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수현재컴퍼니(대표 조재현)는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관객에게 선보이지 못하고 사라져 가는 우수 작품을 개발하고 대학로 연극인들을 지원하고자 '위드 수현재' 시리즈를 기획하게 됐다.
배우이자 대표인 조재현은 "대학로를 찾은 관객들은 수많은 연극 중 어떤 작품을 보아야 하는지, 어디에 가면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지 알지 못하고 헤매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작품성 있는 연극은 어려울 것이다'라는 선입견도 가지고 있다"며 "수현재씨어터 라는 하드웨어와 제작 및 홍보마케팅 노하우를 가진 수현재컴퍼니가 관객과 좋은 작품을 쉽게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의 작가로 구성된 창작집단 독의 공동창작연극 독플레이 'the LOST'는 2013년 두산아트센터 두산아트랩(Doosan Art LAB) 리딩 형식으로 출발하였고 2014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된 후 오는 8월 무대화 된다.
크리스마스가 끝나버린 12월 26일 오후를 배경으로 각기 다르게 펼쳐지는 여덟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연극은 '상실' 이라는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Part 1. 그때를 잃어버렸습니다'와 'Part 2. 당신을 잃어버렸습니다' 두 가지로 나누어 공연하는 점이 독특하다.
또 8월 22일 개막일에는 Part 1과 Part 2 주요작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관객의 실시간 사진촬영이 가능하도록 기획한 스페셜 시사회까지 예정하고 있어 공연 매니아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작집단 독 소속 작가이자 연출인 김현우는 "우리는 살면서 문득 '내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떠오르곤 한다. 연극 'the LOST'는 잃어버린 듯 하지만 실은 잃어버리지 않은 것,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 그리고 이제는 잊어버려야 할 것들을 발견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연극 'the LOST'는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9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이상은, 안병식, 최희진, 구옥분, 윤석원, 이애린, 안재영, 김정원이 출연한다.
[연극 'the LOST' 포스터. 사진 = 수현재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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