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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천 김진성 기자] 두산이 신축한 이천 베어스파크를 공개했다.
두산은 1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를 새롭게 열었다. 기존 이천 베어스필드를 보수, 유지 및 확대 공사해 이날 준공식을 치렀다. 2013년 7월 9일부터 약 1년간 공사를 했으며, 총공사비는 550억원이 들었다. 대지면적은 2만4159평이고 용적률은 13.23%다. 규모는 지하1층에서 지상 4층이며, 최고높이는 24m다.
이날 준공식에는 두산 박정원 구단주, 김승영 사장, 박철순, 김상호, 김유동, 안경현 등 두산 레전드들을 비롯해 이천시, KBO 관계자들이 참석해 베어스파크의 신축을 축하했다. 김승영 두산 사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우리 젊은 선수들은 이곳에서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그리며 꿈을 키우시길 바란다. 구단도 여러분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베어스파크 신축 배경은 ‘사람이 미래다’라는 두산 그룹의 이념과 맞닿아있다. 박정원 구단주는 사람을 키워 사업을 성장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사람을 키우는 두산그룹의 경영철학을 야구단 운영에도 적용해 야구단의 기본은 좋은 선수자원의 영입과 그 선수자원의 개발에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박 구단주는 구단 경영층에 소질있는 선수를 제대로 육성해 아마추어 선수들이 가장 오고 싶어하는 구단으로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했다.
이에 두산은 지난 2012년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지를 방문해 훈련시설을 체크하고 메이저리그에 뒤지지 않는 연습장 건설을 계획했다. 이후 야구장, 부대시설, 숙소 등 모든 설계 과정을 직접 챙겨 신축공사를 주도했다. 그 결과 두산은 국내 최고의 퓨처스 홈구장 및 연습장과 부대시설을 갖게 됐다.
신축 오픈한 베어스파크의 특징은 우선 실내연습장 확장 및 현대화로 우천시 및 동절기 훈련이 가능하다. 소프트뱅크 3군 선수단이 이 시설을 보고 감탄했다고 한다. 또한, 메인야구장에는 조명탑을 설치했고 아쿠아치료실 등 재활 및 치료시설을 현대화했다. 아쿠아 치료실에선 최첨단 재활 및 치료가 가능한데, 두산이 7억원을 들여 완비했다. 국내에는 삼성의료원과 함께 베어스파크에만 있는 귀한 시설이다.
선수단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1인1실 숙소 운영 및 훈련 전염을 위한 호텔식 관리도 눈에 띈다. 호텔 수준의 숙소와 함께 깔끔한 식당, 쾌적한 휴게실과 탁구장, 당구장까지 갖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관중 관람 및 부대시설을 확충했다. 베어스필드 안에 두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물품들과 장식물들이 들어섰다.
또한, 지역 야구활성화를 위한 시설 대여를 추진 중이다. 선수단이 간편하게 훈련을 할 수 있는 간이 야구장은 지역 리틀 야구장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이벤트 시설, 조경시절 등 단순 훈련장에서 야구공원화로 변모했다는 것도 눈에 띈다. 베어스파크 자체가 최신식 천연잔디와 화려한 조경이 눈에 띈다.
[두산 베어스파크. 사진 = 이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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