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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보람 느낀다. 결실을 80일 후에 보여드리겠다".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총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은 1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 관련 출연진 및 연출진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장진 총연출은 "임권택 감독님이 총감독님이 되신 이후 불러 주셨다"고 말문을 연 뒤 "보람을 느끼고 있다. 결실을 80일 후에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베이징올림픽, 런던올림픽 등에서 영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때문에 개폐회식을 보는 눈 높이가 높아져 부담이 크다"면서도 "어떤 훌륭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뒀다. 이 부분은 자신있다"고 말했다.
장진 총연출은 '훌륭한 의미'와 관련된 개폐회식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 총연출은 "'아시아의 미래를 만난다'는 주제에 대해서 '아시아의 미래가 무엇일까' 고민했다. 아시아가 하나였던 시절이 있었다면 가족같이 지내던 시절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미래가 그 모습이 아닐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진 총연출은 사회를 맡아 출연진, 각 부문 연출진과의 대화를 진행하기도 했다.
임권택 총감독은 "장진 총연출이 IT 강국인 한국의 장점을 살려 재기발랄한 개폐회식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직위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개폐회식 전반에 걸친 주요 출연진을 공개했다. 개폐회식 사회는 방송인 김성주와 윤수영 KBS 아나운서가 맡는다. 안숙선, 조수미, 최현수, 임선혜, 송영훈, 리처드 용재오닐 같은 우리나라 대표 음악인 뿐만 아니라 랑랑 등 아시아권의 음악가들이 출연한다. 또 싸이와 빅뱅, 엑소, 씨엔블루 등 한류스타 가수들이 출연해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대부분의 출연진은 재능기부 형태로 출연 의사를 밝혀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날 소개되지 않은 한류스타들도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개폐회식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각 부문 연출진도 공개됐다. 임권택 총감독과 장진 총연출 외에 의상 이상봉, 이유숙, 음악 김영동, 김중우, 안무 한선숙, 강옥순, 영상 차은택, 미술 유재헌, 공식행사 이경우, 운영 송승은 등이 각 부문 연출을 맡아 자세한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장진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총연출(오른쪽). 사진=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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