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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오종혁이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에 푹 빠져 눈물을 보였다.
오종혁은 1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 프레스콜에서 "첫공연을 하고나서야 연출님이 의도하셨던 바를 깨달았고, 스스로도 첫공연을 올리고 나서도 느낀게 많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연습 때 제가 처음 해보는 연기 스타일이라 참 많이 애도 먹고 고민도 많이 했었는데 연출님의 디렉션 뜻을 첫공연 올리고 나서야 어느정도 이해를 해가는 것 같다"며 "관객들도 공연을 계속 보면서 우리가 느끼는 부분을 같이 느껴주면 좋겠다. 우리도 그런 부분들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7살 연기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아이인데 굉장히 교육을 잘 받은 아이를 표현하기가 힘들었다"며 "아이라고 해서 고집 부릴 수는 있지만 굉장히 엄격하게 예절이나 행동에 대해 교육 받은 아이를 표현한다는게 자칫 잘못하면 소극적이고 재미 없는 아이가 될 것 같아 제 능력으로 표현하고 알아내기는 버겁다는 생각을 매일 매일 했다"고 고백했다.
또 "근데 (장)승조 형과 마찬가지로 어느 순간 가장 중요한 것들을 빼먹고 있더라. 어느 순간 에디가 미키에게 끌렸고 가장 중요한건 저 아이와 친구가 되고 노는건데 그 외에 자꾸 다른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더라"며 "미키라는 아이에게 집중하는 순간 조금 더 편하게 연기를 하게 되는 것 같았다. 아이를 연기한다는 기분보다 저 친구와 꼭 친구가 되고 싶다는 그 생각만 하고 연기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오종혁은 죽음을 맞는 장면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엄마가 되게 밉다. 사실 엄마라고 부르고 싶은데 죽게 돼서.."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는 1960년대 영국 공업도시 리버풀을 배경으로 어렸을때 헤어진 두 쌍둥이가 우연치 않게 만나 우정을 싹틔워 가며 벌어지는 비극적인 운명의 이야기를 강렬한 노래로 담아낸다. 미키 역 송창의, 조정석, 에디 역 오종혁, 장승조를 비롯 진아라, 구원영, 문종원, 김기순, 배준성, 최유하, 심재현이 출연한다.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는 오는 9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배우 오종혁. 사진 = 창작컴퍼니다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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