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유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대표팀은 2014브라질월드컵서 1무2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지난 30일 귀국했다. 대표팀은 브라질월드컵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고 홍명보 감독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계약되어 있는 홍명보 감독의 유임 여부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의 면담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1일 "홍명보 감독의 면담 여부와 구체적인 일정은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도 "조만간 협회 수뇌부에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축구협회에선 홍명보 감독의 유임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브라질월드컵서 대표팀의 부진으로 인해 홍명보 감독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서 탈락한 일본의 자케로니 감독과 이란의 케이로스 감독은 브라질 현지서 자신의 사퇴의사를 나타냈다. 반면 아시안컵을 6개월 남짓 남겨놓은 상황에서 갑작스런 감독 교체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이 경우 대표팀은 새로운 감독이 팀을 완성하기에 촉박한 상황에서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아시안컵에서 50여년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한국은 또다시 제대로된 준비를 하지 못한 채 대회에 임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해야 한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벨기에와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마친 후 자신의 사퇴를 묻는 질문에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 내가 잘 알아서 판단하겠다"며 "내가 판단해 올바른 길을 선택할 것이다.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겠다. 우리팀은 처음부터 함께 시작한 팀이었고 마지막까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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