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주중 3연전의 출발을 연 것은 투수전이었다. 그리고 최후의 순간에 승리를 쟁취한 팀은 LG였다.
LG 트윈스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LG는 28승 41패 1무, 한화는 23승 43패 1무로 양팀 간의 격차는 3.5경기차로 벌어졌다.
양팀은 이날 명품 투수전을 벌였다. LG 선발투수 에버렛 티포드는 6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한화 선발투수 송창현은 6회말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이는 등 7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한화는 3회초 1사 후 조정원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순간, 공이 포수 뒤로 빠져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로 1루에 나갔지만 이용규의 타구가 2루수 병살타로 이어져 득점하지 못했다. 4회초에는 김태균이 볼넷을 골랐지만 타석에서 파울 타구에 왼 무릎 타박상을 입은 충격으로 정현석과 교체되기도 했다. 펠릭스 피에가 2루 땅볼로 물러나 득점도 이루지 못했다.
7회초에는 김경언이 3루수 실책에 힘입어 1루에 진출하고 정현석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피에가 유격수 플라이에 그치고 최진행의 유격수 땅볼로 2사 2,3루로 이어졌지만 송광민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점수를 뽑지 못했다. 9회초 공격에서 정근우의 중전 안타와 피에의 볼넷으로 차려진 2사 1,2루 찬스에서는 최진행이 삼진 아웃에 그쳤다.
LG 역시 사정은 비슷했다. 1회말에는 1사 후 볼넷으로 나간 오지환이 2루 도루에 실패하더니 4회말에는 2루수 실책으로 1루에 나가고도 정의윤의 투수 땅볼 때 3루로 잠시 발걸음을 옮기다 1루수의 2루 송구에 급히 몸을 옮겼지만 태그 아웃되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6회말 박용택의 우전 안타로 이날 LG의 첫 안타가 터졌고 오지환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정의윤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고 매듭을 지은 팀은 LG였다. 연장 11회말 2사 후 백창수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2루 도루에 성공하는 사이 포수 조인성의 악송구까지 겹쳐 3루까지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 오지환의 타구가 우측으로 빠졌다. 끝내기 안타. 경기는 그렇게 L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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