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NC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NC 다이노스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김태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4연패를 마감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성적 41승 29패. 반면 SK는 2연패를 기록하며 6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줄이지 못했다.
승부는 9회 결정됐다. 4-4 동점 상황에서 9회말 공격을 맞이한 NC는 선두타자 모창민의 우중간 안타로 공격 물꼬를 텄다. 이어 상대 투수 엄정욱의 폭투와 손시헌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이어 김태군이 바뀐 투수 박정배를 상대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경기 끝.
선취점은 NC가 뽑았다. 1회말 선두타자 박민우의 오른쪽 2루타로 포문을 연 NC는 김종호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나성범의 잘맞은 타구가 1루수 땅볼이 됐지만 에릭 테임즈의 2루수 땅볼 때 나주환의 실책이 나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는 3회 경기를 뒤집었다. 나주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 찬스에서 이명기의 역전 투런 홈런이 터지며 2-1로 역전했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 이어 5회초에는 1사 1, 3루에서 조동화의 2루수 땅볼 때 상대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NC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NC는 5회 선두타자 모창민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손시헌의 좌전안타와 박민우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종호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NC는 테임즈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4-3, 재역전했다.
6회와 7회 득점에 실패한 SK는 8회 기회를 맞이했다. 이번에도 중심에는 실책이 있었다. 선두타자 루크 스캇이 박민우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이재원의 볼넷과 대타 한동민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성현 타석 때 상대 구원투수 손민한의 폭투가 나오며 4-4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김성현이 삼진, 이대수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다시 앞서지는 못했다.
김태군은 희생 플라이 하나로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동점인 9회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은 김진성이 승리투수.
반면 1군 복귀전을 치른 엄정욱은 8회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9회 안타와 폭투를 기록한 뒤 자신이 내보낸 주자가 홈을 밟으며 패전 멍에를 썼다. 이명기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NC 김태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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