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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오르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대만 출신 투수 왕첸밍이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미국 신시내티 지역언론들은 2일(이하 한국시각) “신시내티가 오는 9일 예정된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에 왕첸밍을 선발 투수로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라고 전했다. 신시내티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홈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시카고 컵스와 5연전을 치른다. 특히 9일 경기는 더블헤더로 진행되는데 왕첸밍은 이 경기 중 한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현지 언론은 왕첸밍의 이번 선발등판이 메이저리그 25인 명단 진입보다는 데블헤더를 위한 보강 선수격으로 보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더블헤더를 치를 경우 엔트리에 관계없이 이 경기에 선발로 나설 수 있는 선수 한 명을 추가로 등록할 수 있다. 다만 이 선수는 등판 후에 곧바로 마이너리그로 돌아가야 한다.
왕첸밍은 올 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려 왔다.
왕첸밍은 지난 2005년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특히 2006년에는 19승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2008년에 부상을 당한 뒤 워싱턴 내셔널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팀을 옮겼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왕첸밍은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36경기에 등판해 62승 34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 루이빌에서 뛰며 16경기 마운드에 올라 8승 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 중이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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