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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이석훈 감독이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경쟁작으로 할리우드 영화들을 꼽았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 컨벤션 광화문에서 열린 영화 '해적:바다로 간 산적'(제작 하리마오픽쳐스 유한회사 해적문화산업전문회사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 이석훈 감독과 배우 김남길, 손예진, 유해진, 김태우, 김원해, 조달환, 이이경이 참석했다.
이날 이석훈 감독은 '명량', '해무' 등 바다를 소재로 한 영화들과 비슷한 시기 개봉하는 것에 대해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 개봉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영화들과 경쟁하기 위해 만들었다기 보다는 '트랜스포머'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경쟁하기 위해 만들었다. 그런 영화와 비교해 볼거리가 부족하지 않게끔 하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 그런 것에 중점을 둬서 작업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한국영화와 경쟁하게 됐다. '해무'는 아쉽게 시나리오를 보지 못했다. '명량'은 봤는데, 바다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우리는 역사에 재미있는 상상을 가미했고 굉장히 유쾌하다. 그리고 산과 바다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액션들이 있다는 게 그런 영화와 차별점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적:바다로 간 산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 영화다.
드라마 '추노', 영화 '7급 공무원' 등을 선보인 천성일 작가와 '두 얼굴의 여친', '댄신퀸' 등의 메가폰을 잡은 이석훈 감독이 의기투합했으며 김남길, 손예진, 유해진, 이경영, 오달수, 김태우, 박철민, 신정근, 김원해, 조달환, 조희봉, 정성화, 설리, 이이경 등이 출연했다. 내달 6일 개봉.
[이석훈 감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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