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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설국열차'가 미국 내 호평에 힘입어 확대 개봉된다.
3일 CJ E&M에 따르면 4일부터 '설국열차'가 미국 전역 250개관으로 확대 상영된다. 지난달 27일 적은 수의 개봉관에서 시작해 관객 반응에 따라 스크린 수를 늘려가는 롤아웃 방식으로 미국 주요 도시에서 개봉된 '설국열차'는 8개관으로 시작했지만 일주일 만에 큰 폭으로 상영관이 확대되며 산뜻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USA투데이, LA타임즈, 뉴욕타임즈, 버라이어티, 데드라인, 인디와이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롤링스톤 등 주요 매체와 영화 관련 온라인 웹사이트도 '설국열차'를 주목했다.
미국 대표 일간지인 USA투데이(USA Today)는 " '설국열차'는 초현대적 액션 스릴러와 지적인 예술 영화의 본질을 완벽하게 조합해 낸 작품이다. 근래 나온 작품 중 미학적으로 가장 훌륭하고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했으며 LA타임즈(LA Times)와 뉴욕타임즈(NY Times)는 각각 "개인적 서사와 거대 서사가 환상의 조합을 이룬 영화", "여름 극장가 관객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영화"라고 호평했다.
유명 영화 전문지에서도 '설국열차'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영화지 버라이어티(Variety)는 "시각적인 영상의 아름다움과 화려함, 훌륭한 묘사, 섬세한 캐릭터 등 한국의 천재 감독 봉준호의 야심과 더불어 관객들의 지적 수준을 존중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극찬했다. 버라이어티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할리우드 리포터(Hollywood Reporter) 또한 "'설국열차'는 종말론적 미래를 담은 액션 스릴러 중 지적, 예술적으로 가장 훌륭하게 풀어낸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또 미국 대표 연예 주간지인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ntertainment Weekly)는 "올 여름 블랙 코미디 영화 중 최고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이라며 최고평점(Grade A)을 부여했고, 연예 전문 잡지 롤링스톤(Rolling Stone)은 "올 여름 가장 강렬한 비주얼과 세련된 액션을 선보이는 작품이다. 전세계적으로 흥행하며 글로벌 관객들을 열광시킬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해 미국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유명 영화정보 사이트에서도 일제히 '설국열차'의 개봉 소식을 알리며 긍정적인 리뷰들을 내놨다.
미국의 대표 영화사이트 인디와이어(Indiewire)는 "'설국열차'는 독창적인 소재로 가득 차 있다. 미래 세계를 다룬 유사한 규모의 작품들을 뛰어넘는 자유분방함을 갖췄다"고 평했으며 유명 연예 매체인 데드라인(Deadline)은 "무조건 큰 스크린으로 봐야 하는 영화이다.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했다. 봉준호는 열차 영화를 만드는 정석과 정상급 캐스팅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방법을 확실하게 보여줬다"고 전했다.
유명 영화 비평사이트인 아이지엔(IGN.COM)은 "할리우드라는 토양에서 할리우드는 할 수 없는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관객의 상상력을 시험하고 충격을 줄 준비가 된 영화"로 평가했다.
이 외에도 미국 대표 영화 평점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에서는 94% 달하는 신선지수를 얻어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리버티 보이스(Liberty Voice), 할리우드 뉴스(Hollywood News), 크론(Chrone) 등 다수의 매체에서 '설국열차'를 '여름에 꼭 봐야 하는 영화'로 선정해 소개했다.
한편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그려냈다. 지난해 8월 국내 개봉됐으며 한국배우 송강호, 고아성 외 크리스 에반스,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이완 브렘너, 앨리슨 필 등이 출연했다.
[영화 '설국열차' 미국버전 포스터. 사진 = CJ E&M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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