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성남FC의 신예 공격수 이민우(24)는 K리그 클래식 후반기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자신의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 때문이다.
올해 성남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민우는 전반기 다섯 경기에 출전했다. 시즌 초반에는 출전 기회가 거의 없었지만, 8라운드 상주 상무전 이후부터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 대구FC와의 FA컵 32강전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88분 간 활약하기도 했다.
그는 “훈련할 때 내가 얼마나 보여주느냐에 따라 경기에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초반에는 내가 생각해도 부진했기에 출전 기회도 별로 없었지만, 훈련장에서 꾸준히 나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다보니 경기 출전 시간이 늘어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민우는 아직 공식경기에서의 득점 기록이 없다. 하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는 코칭스태프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다크호스’ 중 하나다. 최근의 활약을 보면 알 수 있다. 휴식기 동안 진행된 연습경기에서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27일 목포축구센터에서 진행된 한양대와의 연습경기에서는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5-1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민우는 “이번 전지훈련은 정말 열심히 했다. 후반기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웃음) 항상 이상윤 감독대행님이 원하시는 1대 1이 강한 플레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머리에 넣고 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제 이민우는 후반기에 더 큰 꿈을 꾼다. 점점 자신감이 붙어가는 만큼 이제는 공격수로서 골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이 바로 그 것이다. 그는 “일단 첫 번째로는 경기에 꾸준히 투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다. 만약 투입이 된다면, 공격수니 어떻게든 골을 넣어 꼭 이기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상윤 감독대행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경기 때는 항상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축구를 해야 한다고. 이 말을 듣는 순간 멍했다. 팬들을 위해서 열심히 뛸 테니 경기장에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한편 성남은 오는 6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울산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경기로 후반기 포문을 연다. 울산전 예매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m)를 통해 할 수 있다.
[이민우. 사진 = 성남FC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