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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중화권 톱배우 탕웨이(35)와 김태용(45) 감독이 올 가을 결혼식을 올린다.
김태용 감독의 소속사 영화사 봄 측은 2일 오후 "김태용 감독과 배우 탕웨이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영화 '만추'의 작업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년 영화 '만추'를 통해 연출자와 배우로 만난 두 사람은 영화 작업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왔다. 이후 국내에서 '대륙여신'으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던 탕웨이는 2012년에는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부산영화제 사회자로 발탁돼 큰 관심을 받았으며 2013년 10월 광고 촬영차 내한, 당시 김태용 감독과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만추' 촬영 이후 탕웨이의 잦은 내한에 친한(親韓) 배우이기 때문이라는 의견과 동시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현빈과 때아닌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탕웨이의 남자는 함께 출연한 현빈이 아닌 김태용 감독이었다.
2012년 말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의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당시 김태용 감독의 지인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해왔다. 탕웨이 또한 열애설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나와 김태용 감독은 단지 좋은 친구일 뿐이다. 그가 '만추' 촬영 중 내게 가르침과 도움을 준 데 감사하다"며 좋은 친구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좋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 열애 9개월 만에 깜짝 결혼 발표를 해 국내외 팬들을 놀라게 했다. 김태용 감독은 영화사 봄을 통해 "우리는 영화를 통해 알게 됐고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며 "이제 남편과 아내가 되려고 한다. 물론 그 어려운 서로의 모국어를 배워야 함에도 말이다"라며 "그 어려움은 또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우리를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세상의 모든 소중한 인연이 다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영화를 통해 만나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한편 두 사람은 올 가을 결혼식을 올리며 가족과 친지의 축복 속에 비공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김태용 감독(왼쪽)과 탕웨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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