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옥스프링은 2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9피안타 3볼넷 1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옥스프링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77에서 4.15(95⅓이닝 44자책)로 올라갔다.
최근 3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지난달 14일 KIA전서는 2⅓이닝을 던진 뒤 헤드샷으로 퇴장 당했고, 19일 NC전서는 5⅔이닝 4실점(2자책)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일주일 뒤인 26일 한화전서는 3⅔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6실점했다. 좋지 않은 흐름을 끊어내야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옥스프링은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에 안타를 내줬지만 이택근-유한준-박병호를 나란히 범타 처리하며 첫 이닝을 넘겼다.
2회가 문제였다. 김민성의 2루타와 비니 로티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허도환에 우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곧이어 서건창의 플라이볼이 좌익수 박종윤과 유격수 신본기 사이에 떨어지면서 2루타로 둔갑했고, 결국 2-2 동점을 허용했다.
끝이 아니었다. 계속된 2사 2, 3루 상황에서는 이택근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순식간에 4실점하고 말았다. 유한준의 볼넷으로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박병호를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1사 후 김민성에 안타를 맞았으나 윤석민을 4-6-3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4회 또 다시 실점했다. 선두타자 로티노의 안타에 이은 허도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이택근에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5점째를 내줬다. 계속된 2사 2루 상황에서는 유한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가 문제였다. 옥스프링은 1사 후 강정호에 2루타, 김민성에 볼넷을 내줘 또 다시 실점 위기에 몰렸다. 어느새 투구수도 105개까지 불어났다. 그러자 정민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교체를 단행했다. 주자 2명을 남긴 채 김성배에 마운드를 넘긴 것. 그러나 김성배가 옥스프링의 승계주자 가운데 한 명을 들여보내 옥스프링의 자책점은 6점으로 올라갔다.
[크리스 옥스프링. 사진 = 목동 한혁승 기자 ahnf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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