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조쉬 벨을 퇴출한 LG 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의 윤곽이 드러난 모양새다.
미국의 한국 프로야구 관련 사이트 'myKBO'의 댄 커츠는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LG가 브래드 스나이더와 계약했다(LG Twins have signed Brad Snyder)'고 전했다.
커츠는 그간 국내 구단의 외국인 선수 영입을 가장 먼저 알려온 이로 유명한데, 벨을 비롯해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호르헤 칸투(두산) 등의 입단 소식을 발빠르고 정확하게 전한 바 있다.
지난 2003년 1라운드 전체 18순위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지명된 스나이더는 빅리그 3시즌 통산 30경기에서 타율 1할 6푼 7리(66타수 11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텍사스에서 부상을 당한 미치 모어랜드의 대체자로 빅리그에 진입,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 6푼 7리 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LA 에인절스전까지 뛰었기에 경기 감각에는 문제가 없을 듯 보인다.
마이너리그 경험은 풍부하다.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12시즌 통산 1246경기에 출장, 타율 2할 8푼 5리(4458타수 1272안타) 185홈런 743타점, 출루율 3할 5푼 8리를 기록했다. 올해는 텍사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라운드락에서 61경기에 출장, 타율 2할 8푼 4리 18홈런 51타점으로 괜찮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수비는 외야 전 포지션에 1루도 가능하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우익수로 가장 많은 626경기에 나섰고, 중견수로 355경기, 좌익수로 73경기에 출전하는 등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올해 텍사스에서는 10경기 모두 1루수로 출전했는데, 실책은 단 하나뿐이었다.
한편 LG는 전날(2일) 벨의 퇴출을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타율 2할 6푼 7리 10홈런 39타점을 기록한 벨은 지난달 2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았다.
[브래드 스나이더.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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