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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류현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클리블랜드에 이틀 연속 패했다.
LA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4-5로 역전패했다. 이틀 연속 클리블랜드에 패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복귀를 미루게 됐다.
3회까지는 양 팀 모두 한 점도 얻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3회까지 깔끔한 투구를 펼치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 타선 또한 클리블랜드 선발 트레버 바우어에게 묶였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내줬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이 1아웃 이후 얀 곰스에게 우전안타를 내줬고 이어 라이언 레이번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
4회까지 무득점에 묶인 다저스 타선을 깨운 선수는 다름 아닌 류현진이었다. 다저스는 5회말 2사 1루에서 류현진의 좌익선상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디 고든과 A. J. 엘리스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안드레 이디어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3-2 역전을 일궈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클리블랜드였다. 류현진이 7회까지 던지고 마운드에서 물러난 가운데 다저스는 8회 브라이언 윌슨을 투입했다.
하지만 윌슨의 부진한 투구와 수비진의 연이은 실책성 수비가 겹치며 클리블랜드가 역전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데이비드 머피의 좌전 적시타로 3-3 균형을 이룬 뒤 마이크 아빌레스의 2타점 적시타로 5-3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8회 스캇 반슬라이크의 솔로홈런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9회 2아웃 이후 2, 3루 끝내기 찬스를 잡기도 했지만 맷 켐프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10승 달성에는 또 다시 실패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2타수 2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윌슨이 패전투수. 이날 다저스 수비진은 공식 실책만 3개를 기록하며 마운드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아쉬움 속에 클리블랜드와의 시리즈를 마감한 다저스는 4일부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4연전을 치른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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