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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한 콜롬비아가 20년 전 총격으로 피살당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를 추모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3일(이하 한국시각)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에스코바르의 추모식이 거행됐다고 전했다. 메데인은 에스코바르의 고향이자 그가 피살된 곳이다.
에스코바르는 지난 1994년 열린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 미국과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넣으며 팀의 1-2 패배의 원인이 됐다. 이 패배로 콜롬비아는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비극은 여기서 시작됐다. 에스코바르는 월드컵이 끝나고 귀국한 지 열흘 만에 여자친구와 함께 있다가 변을 당했다. 에스코바르는 그의 자책골을 원망하는 괴한 2명에 의해 총격을 받은 것.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7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해야 했다. 이 사건은 월드컵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콜롬비아는 오는 5일 오전 5시 칠레를 꺾고 올라온 개최국 브라질과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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