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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아이돌 가수가 가요계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가수의 수명을 쥐락펴락 하는 팬덤 현상에 대해 ‘음담패설’이 입을 연다.
3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엠넷 ‘음담패설’ 13화에서는 ‘두 얼굴의 팬덤, 입덕과 탈덕 사이’를 주제로 토크를 펼친다. 가수의 팬클럽에 들어가 덕후질을 한다는 뜻의 ‘입덕’과 그 반대 뜻인 ‘탈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이 시대의 팬덤 현상에 대해 진단한다.
이날 출연진은 가수를 안달나게 하는 팬, 팬을 조련하는 가수의 끝없는 사랑과 전쟁에 대해서 거침없는 사례들을 탈탈 털어냈다.
김태우는 “2001년 god가 한참 잘 나갈 때 손호영이 방의 2/3를 가득 채울 정도로 생일 선물을 받았다. 다음날 다같이 선물을 뜯어보는데, 한 상자에서 명품 가방과 시계 등이 가득 담겨있었다. 당시 시가 3천만원 정도의 선물이 있어 다들 놀랬다”고 고백했다.
이날 MC들은 다양한 ‘입덕’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탈덕’의 최근 사례들도 거침없이 이야기했다. 김구라는 “SNS 잘못 사용했다가 팬들을 대거 잃는 후폭풍에 시달리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태연과 백현의 열애다”라고 운을 띄우며, 태연의 SNS에서 백현과의 열애를 추측하게 하는 포스팅을 분석하며 팬들이 어떤 이유에서 배신감을 느끼게 됐는지를 분석했다.
태연의 사건을 듣던 이상민은 “유세윤씨도 SNS의 논란의 핵이 됐던 적 있지 않냐?”라고 질문했다. 유세윤은 “언젠가부터 SNS가 가식의 공간으로 느껴졌다. 그래서 실험을 해봤다. 같은 시각에 한 SNS에는 ‘개코원숭이 흉내 강요하지 말라 역겹다’고 올리고 다른 SNS에는 ‘개코원숭이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상반된 포스팅을 동시에 올렸다. 결과적으로는 부정적인 멘트들만 회자되면서 욕을 먹고, 결국 반성의 포스팅을 올리게 됐다. 사람들은 더 자극적인 것에 포커스 하는구나 생각했다”고 당시 논란의 전말을 밝혔다.
반면, 팬들에게 역조공 하는 가수들도 함께 이야기했다. 역조공에 가장 대표적인 가수로 아이유를 꼽으며, AOA 민아는 “(아이유가) 군인팬한테는 증명사진 3장이랑 손편지를 같이 준것도 유명한 일화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세윤은 “쇼핑몰 운영할 때 팬이 털을 뽑아서 옷이랑 같이 보내달라고 해서 털을 보낸 적 있었다”라며 기이한 역조공 일화를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음담패설’ 13회는 3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음담패설’ 출연진. 사진 = 엠넷]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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