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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홀로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3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3할 1푼 7리에서 3할 1푼 2리(282타수 88안타)로 떨어졌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지바 롯데 선발 마츠나가 다카히로의 4구째 낮은 145km 직구를 잘 받아쳤으나 타구는 1루수 정면을 향했다.
4회말에도 선두타자로 2번째 타석에 나선 이대호는 마츠나가의 6구째 바깥쪽 낮은 132km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3루수 땅볼에 그쳤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바뀐 투수 우에노 히로키의 초구 144km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쳤지만 타구는 또 다시 1루수 가나자와 다케시의 글러브 속에 빨려들어갔다.
4-0으로 앞선 7회말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마스다 나오야의 2구째 142km 싱커를 잘 받아쳤으나 지바 롯데 유격수 스즈키 다이치의 호수비에 걸렸다. 유격수 땅볼. 이대호는 8회초 대수비 기도코로 유마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이대호를 제외한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다. 야나기타 유키는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나카무라 아키라와 하세가와 유야, 호소카와 도오루는 나란히 2안타씩 때렸다. 이먀미야 겐타와 우치가와 세이치, 요시무라 유키, 혼다 유이치도 안타 행진에 동참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침묵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침묵에도 불구, 선발 이와사키 쇼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4회말 터진 야나기타의 결승타, 7회말 우치가와의 쐐기 2타점 적시타 등을 앞세워 7-0 완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과 더불어 시즌 전적 42승 3무 27패로 여전히 퍼시픽리그 2위.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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