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소사가 8실점에도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헨리 소사(넥센 히어로즈)는 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0피안타 1탈삼진 3볼넷 8실점을 기록했다.
넥센 유니폼을 입고 부진한 출발을 보인 소사는 최근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최근 3경기에서 6이닝 2실점, 7이닝 4실점,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은 1회 경기가 꼬였다. 소사는 전준우에게 볼넷, 손아섭에게 중전안타,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다. 그래도 아웃 카운트 한 개만 더 잡으면 무실점으로 끝낼 수 있는 상황.
이 때 수비가 도움을 주지 못했다. 박종윤의 파울 타구를 좌익수 비니 로티노가 잡을 수 있었지만 약간의 차이로 놓쳤으며 이어진 1루수 앞 땅볼 때는 박병호와 소사 자신이 겹치며 충분히 아웃시킬 수 있는 타구를 내야안타로 만들어줬다.
이어 황재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준 소사는 강민호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강정호가 공을 더듬으며 다시 한 번 내야안타가 나왔다. 무실점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1회에만 4실점.
2회에는 투구내용 자체도 좋지 않았다. 정훈에게 볼넷, 전준우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소사는 손아섭에게 147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실점은 순식간에 7점으로 불어났다. 3회에도 신본기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자칫 무너질 수도 있었지만 이후 안정을 찾았고 선발투수로서 최소한의 역할은 해냈다. 4회를 세 타자로 끝냈으며 5회에는 박종윤의 잘 맞은 타구가 펜스 최상단에 맞는 행운까지 겹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소사가 2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자 넥센 타선도 힘을 내며 9-8로 역전했다.
6회는 깔끔한 투구였다. 선두타자 신본기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정훈을 유격수 땅볼, 전준우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6회까지 106개를 던진 소사는 팀이 9-8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김영민에게 넘겼다. 앞선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4승 요건도 갖췄다. 최고구속은 154KM까지 나왔으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주로 던졌다.
비록 8실점은 했지만 그래도 버텨내며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춘 소사다.
[헨리 소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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