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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괴물래퍼 스윙스부터 하루아빠 타블로까지, 래퍼들의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는 장이 펼쳐졌다. '국내 유일'이라는 타이틀을 당당히 쓸 수 있는 국내 유일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3'(Show me the money season 3)가 야심차게 포문을 열었다.
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3' 1회에는 도끼 더 콰이엇, 스윙스 산이, 타블로 마스타 우, 양동근 총 4팀, 7명의 프로듀서들이 가세한 가운데 1차 오디션이 진행됐다. 이에 앞서 각 프로듀서는 과거 '쇼미더머니' 방송에서의 문제점이었던 악마의 편집을 가감없이 이야기했고 부족한 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러한 점을 1회에 내보낸 제작진의 의도 또한 부족했던 점을 털고 시즌3에서는 새로운 모습으로 임하겠다는 각오였다.
제작진은 "욕할 준비 되셨나요? 우리는 준비됐습니다"라는 야심찬 자막과 함께 '쇼미더머니3'를 시작했다. 1차 오디션은 각 프로듀서와 지원자가 일대일 오디션을 보는 상황으로, 프리스타일랩부터 미리 준비해온 딱딱 맞는 라임까지 다양한 색깔의 랩을 볼 수 있었다.
지원자들은 "이건 반칙"이라고 할 정도로 이들의 영역을 벗어난 전설의 래퍼도 볼 수 있었다. 14년차 래퍼인 바스코와 동양계 래퍼 스내키챈, 뉴챔프, 프리스타일 래퍼 울티 등은 프로듀서들도 익히 알고 있는 실력파 래퍼들이었다. 특히 바스코는 자신의 현재 삶을 고스란히 가사로 녹아들게 했고 진심어린 표정으로 오디션에 임해 합격을 받았다.
또 무턱대고 욕설을 하는 지원자, 가사를 잊는 지원자들이 속속 등장한 가운데 탈북래퍼 강춘혁의 등장은 프로듀서 양동근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다들 집중 좀 하지비예"라는 남다른 말로 눈길을 끌었고 북한의 실상을 충격적인 가사로 담아 속사포 랩을 선보여 합격 목걸이를 받았다. 그는 "앞으로도 북한을 디스하는 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쇼미더머니3'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실력파 여성 래퍼들이 대거 출연했다는 점이다. 한 여고생 래퍼는 괴물래퍼 스윙스 앞에서 파워풀한 랩을 선보였고 스윙스는 "오늘 들었던 랩 중에 최고"라고 말해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이어 키섬, 타이미, 졸리V 등이 출연, 모두 합격하는 영광을 누렸다. 특히 타이미와 졸리V는 서로 디스전을 했던 사이로 치밀한 대립각을 세웠으며 앞으로 두 사람 사이를 더 주목케 했다.
이외에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비아이(B.I)와 바비의 등장에 찬반이 일어 관심을 높였다. "YG소속인데 다른 사람의 기회를 뺏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도 비아이는 "어디 소속이라는 것보다 내 랩실력을 평가받는 자리라서 나왔다"고 말했고 자신감 있는 랩을 선보여 두 사람은 나란히 합격했다.
한편 '쇼미더머니3'는 지난 시즌의 실수를 보완하고 참가자들의 실력에 집중하겠다는 자세다. 개성있는 음색과 독특한 플로우, 자신감 등으로 중무장한 '쇼미더머니3'의 지원자들이 어떤 모습으로 오디션 관문을 펼쳐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3'.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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