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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윤하의 여의도 공원 게릴라 콘서트가 포착됐다.
윤하는 3일 밤 서울 영동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공원에서 '우산 미션' 수행을 위해 수백 명의 팬들 앞에서 '우산'을 노래했다.
이번 공연은 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와의 대화 중 성사된 공연으로, 지난 2일 신곡 '우산'을 공개한 윤하에게 타블로는 '오늘 비가 오면 윤하 길거리 빗속 라이브 찍어서 올리기'라고 미션을 줬었다. 이날 장맛비가 쏟아졌고, 윤하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게릴라 콘서트를 기획했다.
특히, '우산 미션' 수행을 위해 급작스럽게 SNS를 통해 공지가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밤이 깊은 시각 여의도 공원에는 '우산 미션'을 지켜보기 위해 수백 명이 넘는 팬들이 모였다.
이날 윤하는 '우산'을 비롯해 '빗소리', '혜성', '기다리다' 등 히트곡을 부르며 늦은 새벽까지 자리를 지켜 준 팬들을 위해 노래를 불렀다.
이후 윤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10년 전 길거리 공연, 카페 공연 하던 시절. 노래하는 제 앞에 잠시 멈춰 서 주시기만 해도 행복해 했던 그 때가 생각났어요. 초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었고, 이렇게나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책임감도 느껴집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하의 목소리로 재탄생 된 '우산'은 비 오는 날 듣고픈 노래 1위인 에픽하이의 명곡으로,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윤하를 위해 원곡자 타블로가 직접 선물했다.
또한 슬픈 멜로디와 동화 같은 가사가 추가되어 어른이 되어가며 겪는 아픔들을 '비 오는 날'에 비유하고 있어 원곡과 또 다른 울림을 지닌 메시지를 담고 있다.
[게릴라 콘서트를 진행 중인 가수 윤하. 사진 = 위얼라이브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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