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부활한 '국민타자' 이승엽(38·삼성 라이온즈)이 MBN '야구 꿈나무 후원 프로젝트'의 6월 타자 부문 MVP로 선정됐다.
이승엽은 6월 한 달간 타율 .330 9홈런 23타점을 올려 삼성이 1위를 질주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승엽은 한 달간 9홈런을 몰아치며 화려하게 부활한 모습으로 '역시 이승엽'이라는 찬사를 이끌어 냈다.
'홈런왕' 타이틀을 이름처럼 달고 다녔던 그가 부활한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그는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며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지난해 성적이 부진했을 때, 이제 끝이니까 대충하자고 마음먹었으면 분명 지난해와 같은 성적으로 올 시즌을 마쳤을 것이고 야구를 그만둬야 할 처지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나 스스로를 납득시키고 싶어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승엽은 상금으로 받은 150만원 전액을 자신의 모교인 경상중 후배 장용우 군에게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장용우 군은 이승엽의 모교인 경상중학교에서 동생과 함께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야구 꿈나무. 장용우 군을 후원 대상자로 지목한 이승엽은 "내 경험으론 중학교 때가 가장 힘들었다. 하지만 야구를 시작할 때, 부모님께 '절대 후회하지 않겠다'고 했던 말을 지키기 위해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반복된 훈련이 고되겠지만, 노력 없이는 돌아오는 게 없다"며 "꿈과 목표를 향해 정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도전에는 끝이 없다. 나 역시 아직 중학생의 마음으로 도전하고 있다"고 전하며 꿈을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을 약속했다.
올해 처음 제정된 'MBN 꿈나무 후원 프로젝트'는 매월 프로야구 투수와 타자 부문에서 위상을 높인 선수를 MVP로 선정한 뒤, 이 선수들로 하여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유소년 선수들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승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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