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방망이가 잘 맞지 않아서 바꿔봤다.”
두산의 4일 잠실 삼성전 선발라인업이 평소와 좀 다르다. 송일수 감독은 외국인타자 호르헤 칸투를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시킨다. 대신 1루수로는 오재일을 7번타순에 배치했다. 또 오재원을 5번타자로 기용하며 최주환을 주전 3루수로 내보낸다. 그리고 허경민이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한다.
송일수 감독은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을 의식한 라인업 변경은 아니다. 우리 타선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야수들이 경기초반에 점수를 내주는 게 중요하다. 초반에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투수들도 부담을 갖는다”라고 했다. 송 감독은 일단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는다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이 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마무리 이용찬의 금지약물 양성반응 소식이 터지면서 두산이 발칵 뒤집혔다. 뒷문이 불안한 두산으로선 바뀐 선발라인업이 주효해야 한다. 송 감독의 말처럼 초반부터 윤성환을 공략하지 못하면 승산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삼성은 리그 최강팀. 두산의 위기가 현재진행형이다.
[오재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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