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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아카펠라 보컬그룹 다웠다. 스윗소로우(인호진, 성진환, 송진우, 김영우)가 달콤하게 때론 강렬하게 관객들을 휘어감았다.
스윗소00로우는 4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소극장 콘서트 '화음'을 개최했다.
이날 환상적인 화음으로 관객들을 맞이한 스윗소로우는 '간지럽게', '뷰티풀(Beautiful)', '첫 데이트', '헤이 버디(Hey, Buddy)', '하얀 손수건', '노래할게', '천사가 되겠어',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정주나요', '사랑해', 앙코르곡 '멋진 날', '그대에게 하는 말' 등 총 23곡을 쏟아냈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2부 공연의 오프닝에서 선보였던 정통 아카펠라 공연이었다. 암전된 무대는 오롯이 네 멤버들의 목소리와 숨소리로 가득 채워졌고, 관객들은 숨을 죽여 공기의 흐름을 온 몸으로 받아들였다.
이후 인호진은 이 무대에 대해 설명하며 "저희가 처음 노래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말해주는 무대다. 저희가 처음 만난 게 대학교 중창단에서였다. 당시 이런 화음들이 너무 좋았고, 이런 노래가 하고 싶어서 지금까지 음악을 해 오고 있다"고 진솔한 말을 전했다.
스윗소로우는 아카펠라 그룹으로서 관객들과 함께 화음으로 소통을 꾀하기도 했다. 화음을 넣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연습을 통해 관객들과 더불어 '헤이 버디'를 부르며 화합했다. 유쾌한 입담으로 관객석 곳곳에서 쉴새 없이 웃음이 흘러나왔다.
신나고 유쾌한 무대도 이어졌다. 스윗소로우는 댄스와 함께 특유의 재기발랄함으로 '내 님은 어디에', '괜찮아 떠나' 등을 선보였다.
아름다운 스윗소로우의 우정, 유쾌함, 입담 , 따뜻함 등 갖가지 매력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무엇보다도 스윗소로우의 황홀한 '화음'은 현장의 모든 공기를 마시는 관객들의 심장으로 파고 들었다.
[보컬그룹 스윗소로우 콘서트 '화음' 실황. 사진 = 뮤직앤뉴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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